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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모도 생각한다

2020년 성탄절 묵상

by 기쁨이 맘 2020. 12. 26.

이번 성탄절에 주님이 주신 은혜의 메시지.

로마제국의 식민국가였던 이스라엘에서 좋은 신분도 아니었던 보잘 것 없던 여성 마리아.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동정녀였다. 심지어 약혼을 한 남자 요셉도 비천한 신분의 유대인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동정녀 마리아를 택하셨다.
그 당시에 보잘 것 없는 서민 신분의 어린 여성에게 어느 누가 관심을 갖겠나? 더군다나 남자를 알지 못하는 10대~20대의 여성이었다는 것은 억압과 성차별이 심한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무기력한 존재로 살아야 했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마리아가 생각하는 것, 요청하는 것, 변화하려는 것 등 그 무엇이든 그녀의 목소리는는 외면당했고,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으며,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것이다.

동정녀 마리아에게 오신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여 태어나신 분이다. 그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사람은 마음이 겸손하고 온유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연약하고 죄 많은 나를 부르려 오신 주님은 그렇게 동정녀 마리아를 선택한 분이셨다.

내 주변에 있는 동정녀 마리아는 누굴까? 아무도 관심갖지 않고, 살펴보지 않는 영혼이 그녀일 것이다. 내가 나의 바쁜 일상에만 몰두해 있을 때, 그것에 너무 빠져있는 사이 동정녀 마리아 옆을 차갑게 지나쳤을 수도 있다. 동정녀 마리아의 신음소리를 듣고 흘려버렸을 수도 있다.

동정녀 마리아를 선택하고 아기예수로 오신 분을 사랑한다면, 너무 나의 인생에만 골몰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의 안팎에서 구주를 기다리는 많은 동정녀 마리아를 많이 알아보고 만날 수 있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