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감으로 사는 부부 VS 사랑으로 사는 부부
나의 부부관계를 통해 나의 영성이 어떠한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본다. 부부관계를 통해 다양한 관계성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세월의 연륜이 쌓여감에 따라 남편과 나는 각자가 열심히 성장하고 바뀌어가며, 처한 상황과 공간도 같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일 매일이 다르다. 계절이 바뀌고 시계바늘은 쉴새 없이 돌아가며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나 삶의 방향, 목적, 의미등은 계속 새로워지거나 낡아지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과 상황이 남편과 나의 관계성을 다양하게 형성시켜간다. 단순한 비유로 들자면,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남매처럼, 때로는 모자처럼, 부녀처럼, 적군, 아군, 의형제, 연인, 남남 기타등등이다. 연애라 하면 보통 달달하고..
2020. 7. 8.